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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0호 2면    2017-09-26 10:17:29 입력
[시론] 좋은 협회를 넘어 끊임없는 변화와 성장추구를
ab‘2017부산건축사혁신대회’를 주관하며
배호진 건축사()


2017부산건축사혁신대회(이하 혁신대회)’가 지난 94일부터 5일까지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서울에서 개최되는 ‘UIA 2017서울세계건축사대회기간에 맞추어 진행되었다.

건축사대회의 명칭 문제, 본협회 차원의 적극적이지 못한 대응, 평일 이틀 동안의 개최 등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었지만, 5대륙을 돌며 3년마다 열리는 ‘UIA세계건축사대회가 어쩌면 우리 생애 다시 볼 수 없는 기회일지도 모르는 만큼 두 행사가 연계 기획되었다. 많은 문제들을 차치하고서라도, 건축계의 올림픽인 건축사대회에 다함께 참석해 건축계의 중지를 모으는 일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혁신대회를 통해 UIA 세계건축사대회에 참석했고, 이튿날에는 세종특별자치시도 답사해 개별적으로 방문하기 쉽지 않은 곳들을 다녀온 의미 있는 걸음이었다.

혁신대회는 정기총회에 이어 부산건축사회 회원 수백 명이 참석하는 큰 연례행사이다. 협회가 준비하고 기획하는 행사는 그 명칭이나 형식은 각각 다르지만 행사의 목적과 취지는 하나같이 회원 단합을 통한 건축계의 현안 공유와 성숙된 건축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있다. 이번 행사 또한 예년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지만, 회원 상호간 단합과 유대강화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행사는 부산건축사회 내 10개 위원회 중 필자가 속한 회원친선위원회에서 주관해 준비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좀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집행부, 회원친선위원회 위원, 협력위원, 직원들은 바쁜 일정 속에 현지답사를 하며, 수차례의 회의를 거쳐 문제점들을 보완했다. 혁신대회의 모든 프로그램과 일정은 오롯이 회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동시에 조금 더 색다른 방식의 진행, 변화된 모습을 만드는데 시간이 할애되었다. 

그 결과 이번 혁신대회는 종전과 달리 저녁시간 이후가 자유시간으로 할애되어 좋았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회원 간 단합의 시간이 적어 혁신대회로서의 의미는 약했다는 지적도 있다. 12일 동안 소화하기에는 일정에 다소 무리가 있었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건축사들이 특별한 추억이 되었다고 평가해 주어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특히 행사 후 회원들의 격려와 칭찬들은 소진된 에너지를 충전하기 충분했다. 이는 필자를 비롯해 행사를 준비하는 모든 위원들이 앞으로 더 좋은 행사를 준비하고 기획하는 힘의 원천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 건축사회가 준비하고 기획하는 많은 행사에 도움을 주는 위원들을 어떠한 대가도 없이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할애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회원들의 지지와 격려가 필요하겠다.

협회는 늘 변화하는 모습을 가져야 한다. 그러한 변화 속에서 때로는 삐꺽삐꺽 소리를 내기도 하고, 불협화음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또 그러한 변화와 시도는 항상 회원을 바라보고 회원을 위한 고민으로 이어나가야 한다 

미국의 유명한 경영컨설턴트 짐 콜린스는 좋은 조직을 넘어 위대한 조직으로를 통해 위대함을 오래 유지하는 조직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고 한다. 첫째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핵심가치와 존재이유이며, 둘째는 끊임없이 변화와 성장을 추구하는 창조적인 충동이다.

협회에는 회원을 위한, 회원의 의한 조직이라는 변하지 않는 핵심적 가치가 존재한다. 여기에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시대의 변화와 회원들의 요구에 맞는 끊임없는 변화와 성장을 위한 보다 깊이 있고, 창조적인 고민들이다.

이는 어느 한 개인의 노력과 고민으로 이루어 낼 수 없다. 위원들의 아낌없는 봉사와 책임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믿음 속에서만 더 좋은 결과들이 도출될 수 있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선배와 후배 건축사들의 만남 속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협회의 변하지 않는 존재 가치를 추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행사는 좋은 협회를 넘어 위대한 협회로 성장하기 위한 방안들을 고민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2p 1 배호진.jpg배호진 약력 : 배호진 건축사는 부산 경남공업고등학교 졸업하고 동서대학교 건축공학과에서 수학했다. 이후 종합건축사사무소 삼형, 범 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를 쌓았으며, 1996년부터 현재까지 종합건축사사무소 금문 대표를 맡고 있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지방법원 건축 감정인으로 활동 중이며, 주요 작품으로는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소재 ()SEST, 지사과학단지 소재 ()하트라파코리아(독일합작회사) 등이 있으며, 부산과 경남 일원의 공장건축에 주력해왔다.

2017-09-26 10:17:29 수정 배호진 건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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