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5호 2022년 5월 1일
건축사랑방
지난 호에 이어 이번에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문화예술 분야에 인력을 공급하는 대학을 알아보자. 우선 전국 대학 중 ‘국악과’가 있는 대학은 경북대, 단국대, 대구예술대, 동국대, 목원대, 부산대, 수원대, 서울대, 서원대, 영남대, 우석대, 원광대, 용인대, 이화여대, 전남대, 전북대, 중앙대, 청주대, 추계예술대, 한양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친환경 건축으로 알려져 있는 목조건축을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전통건축은 모두 목조건축이었다. 그러나 근대화 이후 우리의 전통건축 유전자는 바닥 난방을 제외하고 모두 서구식 콘크리트 건축으로 대체되었다. 최근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협약인 도쿄의정서(1997)에 의한 ‘온실가스 감축’과 파리협정(2015)에서의 ‘2050년...
2021년 9월 23일 오후 5시경 부산건축사회로부터 받은 문자다. “우리 회와 부산시가 함께 하는 ‘2021년 하얀지붕 설치 지원사업’의 자원 봉사자를 모집합니다. 건축사의 대내외 홍보 및 사회봉사에 뜻을 같이 하는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 부탁드립니다. ○ 신청 기간 9월 15일~9월 27일 ○ 자원봉사 기간 : 10월...
저자 우지환 쪽수 376쪽 정가 16,000원 발행처 세계로미디어 지난 일 년간 나는 매일 저녁 자전적 이야기를 썼다. 어렴풋한 어린 시절을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살아온 실제의 경험을 요약했다. 한편으로는 지극히 부끄럽기도 때로는 수치스럽고 견딜 수 없이 모멸감을 느꼈던 은밀한 경험을 털어놓기...
2019년 제3회 울산건축문화제가 10월23일부터 27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등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는 ‘사람과 사람을 잇고 마음과 마음을 이으며 가족과 친구 소중한 인연을 잇는다. 그리고 우리는 도시와 사람, 공간, 자연생태환경을 통해 가족이, 이웃이, 사회가 따뜻하게 이어지길 소망한다’라는 슬로건으로 힘껏 달려온 울산과 새롭게 뛰어갈 울산을 위해...
내일 모래면 환갑날이 된다. 매년 5월 1일이 되면 생일 축하 메시지가 도착하곤 한다. 하지만 음력인 줄을 모르고 보낸 것이어서 매번 공인사만 받아온 꼴이다. 어렸을 때 고향에서 어른들이 ‘환갑잔치’를 벌이는 것을 가끔 보았었다. 대게는 주인공이 사는 집 마당에 큰 천막을 치고 많은 손님들이 모여 한 흥겹게 축하연을 벌였다. 주인공이 앉은 자리 앞에는...
필자가 중학교 입학 때부터 영도에서 이사를 온 곳이 지금의 사하다. 결혼 후 잠시 사상에 살았던 적도 있지만, 줄곧 승학산 자락에서 지금도 산 기운을 받으면서 살고 있다. 2008년 초부터 ‘승학산’을 시제(詩題)로 습작을 남기고 있다. 승학산 하면 대표적으로 억새, 아침 해, 갈대, 을숙도, 등산객, 저녁노을 등이 시어로 떠오른다. 한편 어떤...
올해로 건축사를 취득하고 건축사사무소를 개설한지 3년째가 되었다. 첫 해에는 된장인지 메주인지도 모른 채 시간을 보냈고, 두 번째 해가 되자 생활이 몸에 익기 시작했다. 사실 일도 별로 없거니와 지금 생각하면 단조로움이 주는 무료함에 어쩔 줄 몰랐던 듯싶다. 그전에는 건축사시험과 일을 병행하느라 주말도 없이 빡빡한 생활을 했었다. 나를 위해 멍...
어느 날 저녁, 가족과 텔레비전을 보다 ‘알쓸신잡’이라는 프로를 시청하게 되었다. 유시민 작가의 이야기 중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의 책 ‘월든(Walden)’에 대해 듣고, 뇌리를 스치는 뭔가에 이끌려 인터넷으로 책을 주문했다. ‘자기가 한 일에 대한 평가에 얽매여 사는 사람은 평가의 노예이자 포로일...
벌써 10년 전의 일이다. 학부 3학년 1학기 설계마감이 끝나자마자, 나는 유럽행 비행기를 탔다. 수많은 건축물들을 보러 다녔다. 그 중에서도 가장 울림이 있었던 건축물은 바로 르 토로네(Le Thoronet) 수도원이었다. 수도원은 프랑스 남쪽 지방인 프로방스에 1176년 석재로 지어졌다. 이 건축물을 교과서로 삼아 지은 것이 바로 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