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5호 2022년 5월 1일

건정연 ‘건설자재값 상승세 지속된다’ 폭등 여파 현실화?

  • 제275호 5면
  • 입력 : 2022-04-29 13:35
  • 수정 : 2022-04-29 13:48

건설자재 가격 상승세가 최소 상반기까지 이어져 건설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자재값 폭등 여파가 현실화되고 있는 조짐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하 건정연)이 지난 7일 발표한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치솟은 원자재가는 올 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상승세가 가속화됐다. 이에 건설자재 가격도 급등세를 보이며 수급악화와 착공지연 등 건설경기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주요 건설자재 가격은 작년 30% 가까이 올랐는데, 품목별로는 형강제품 61.7% 상승률을 비롯해 △철근(48.3%) △건축용 금속재(46.1%) △아스콘(24.6%) △합판(21.3%) △건축용 플라스틱(16.7%) △콘크리트(8.7%) △레미콘(6.7%) 등이 급등했다.

특히 작년에는 철강 등 금속재의 상승세가 컸는데, 올해는 시멘트와 레미콘 등 비금속광물의 상승세가 가파르다고 전했다. 시멘트 가격 상승은 이제 레미콘, PHC파일, 석재 등 연관 자재로 빠르게 전이되고 있다.

자재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하도급대금 증액을 놓고 건설사와 하도급업체 간 건설현장 내 갈등은 누적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 이러한 이유로 호남·제주 철근콘크리트연합회는 지난 20일 전국에 있는 200개 현장을 멈추고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으나, 극적 협상으로 21일부 공사를 재개한 바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철한 위원은 “자재값이 급등하면서 건설사들이 수익성 악화를 체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기전으로 이어질 경우 건설 경기가 위축되는 것은 시간 문제고, 내수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건설현장 셧다운이 우려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정부 및 공공·민간 발주자가 상승 자재값 공사비 반영, 공사기간 연장 등을 통해 수급난 및 갈등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 임상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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