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6호 2022년 6월 1일

가로 줄무늬 집

  • 제276호 8면
  • 입력 : 2022-06-01 17:50
  • 수정 : 2022-06-02 17:54

가로 줄무늬 집  

김경태 건축사ㅣ도원GT 건축사사무소

유재만 건축사ㅣ도원A&C 건축사사무소

박덕성 건축사ㅣ도원DS 건축사사무소

 

설계팀 김남룡, 황혜진 대지위치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266-8 대지면적 259㎡ 지역지구 재1종일반주거지역 용도 단독주택 건축면적 147.91㎡ 연면적 211.63㎡ 건폐율 57.11% 용적률 81.71% 규모 2층 높이 7.55m 구조 철근콘크리트 외부마감 듀라스택 SE500 내부마감 벤자민무어 창호 LX LS245, LX E9/85TT 주차 2대 건축주 이학운 시공자 바른건축 백성갑 감리자 도원GT 건축사사무소 김경태 설비·전기 라인엔지니어링 사진 유재만

 

ㅣ오픈된 대지를 프라빗한 공간으로

3면이 도로로 둘러싸인 열린 대지에 아파트처럼 프라이빗한 공간을 상상한다. 주차 출입가능한 곳에 안마당을 만들고 덩어리로 둘러싼다. 거의 모든 실에서 마당을 조망할 수 있고, 마당으로 창을 내어 조망과 빛을 끌어들일 수 있다. 형태 및 장식을 없애고 마감재 치장벽돌로 가로무늬를 완성한다.

 

ㅣ설계방향설정

1. 3면 도로로부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2.마당을 만들고 실내공간과 유기적으로 확장 또는 활용할 수 있게 만든다.

3. 내부공간은 밝고 넓어보이게 한다.

4. 형태와 공간에 장식과 군더더기를 없애고 마감 재료로 가로 줄무늬를 더한다.

 

ㅣ가로 줄무늬 집

고등학교 동기인 친한 친구가 아파트에서만 살아오다 몇 년 전부터 단독주택을 신축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었다. 주택 신축과 관련해서 상담도 여러 번 했지만 친구의 대답은 외부와 내부가 차단된 나만의 공간이 있는 주택을 갖고 싶고, 그런 대지를 구하겠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하곤 했었다.

작년 초 친구에게서 드디어 원하는 대지를 구했다고 연락이 왔다. 함께 땅을 보러 갔는데 항상 이야기하던 말과 전혀 상반된 대지를 나에게 보여 주었다. 3면이 도로를 접하고 있고 북측 면만 인접대지를 접하여 외부와의 차단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기대한 조건의 대지는 아니었으나, 친구의 바람이 담긴 멋진 집을 설계해주고 싶었다.

외부와 차단된 공간을 원하는 친구의 바람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자 했다. 현관에 들어오면 공용공간과 프라이빗한 공간을 분리시키도록 설계하고, 오픈된 대지에 매스 중정을 중심으로 둘러싸고 1층에는 공용공간(거실 주방)과 안방을 두었다. 남측에 취미실과 창고의 또 다른 매스를 배치하여 중정을 중심으로 외부에서는 단절된 나만의 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2층은 일조권을 받지 않는 대지의 특성을 이용하여 북쪽 덩어리에 삼남매가 각각의 방을 계획하고, 2층에서 테라스와 유기적 연결을 통하여 또 다른 마당을 만들었다. 외부 마감에는 모던하고 단아한 느낌의 벽돌인 듀라스택 SE500를 사용하여 가로 줄무늬집을 완성했다.

 

2층 평면도

 

1층 평면도

 

거실

 

2층 공용부

 

계단 및 보이드

 

2층 복도

 

서측면 부분 야경

 

건축사 약력

김경태·유재만·박덕성 건축사는 경남 진주에서 2016년부터 함께 작업을 하고 있다. 경상대학교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10년 내외의 기간 동안 각자 다른 건축설계 환경에서 실무경험을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리모델링·인테리어 설계에서부터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의료시설, 노유자시설, 공공시설 설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와 규모의 설계를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 경상남도 우수주택을 매년 수상하고 있으며 2019년 경남건축가회 작품상을 수상했다. 진주시 공공건축가, 의령군 공공건축가, 경상국립대학교 외래교수, 학교공간혁신 촉진자로 활약하는 등 건축사의 사회활동 및 건축의 공공성 실현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 - 박덕성 건축사ㅣ도원DS 건축사사무소

저작권자ⓒ건축사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